목록영화 (16)
rand(life)
뜻하지 않게 Twilight의 일부 내용을 스포일링하신 옆 자리의 선생님께서 주말에 볼 영화로 추천해 주셨다. (이전의 글에서도 썼지만, 이 소설은 남자주인공의 정체같은건 아무래도 별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연애 이야기가 위주이니까.... 그래도 마음에 걸리셨나보다 ㅋㅋㅋ 그럴 필요 없는데.) 무슨 내용이냐고 물었더니, 대충 이야기해주셨는데, 인생의 재미없는 시간은 돌려버리는 리모콘 이야기라고 한다. 시간여행같은 것은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기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무료한 일요일 오후에 보게 되었다. 대충 내용은 위에 언급한 것과 같다. 우연히 리모콘을 얻게 되는데, 그 리모콘은 재미없는 시간은 빨리감기(Fast Forward), 잠시 멈추고 싶을때 정지(Pause), 옛날 모습을 다시 보고 싶을때..
지난번에 The house of scorpion을 읽고 보니 재미도 있고 영어공부도 약간이나마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사서선생님이 추천하신 Twilight을 읽고 있다. 영화로도 나왔고 배우들이 거의 환타지에 나오는 엘프급이라는데 ^^; 총 3부작이며 한권에 500쪽이 넘는 책이라 약간 부담되긴한데, 첫 70쪽 정도를 읽었을뿐이지만, 재미있다. 군데군데 기존의 문법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장들이 나오고, 주인공이 10대 소녀이기에 그들 나름대로의 표현법들이 낯설기는 하지만 줄거리를 파악하는데 방해를 줄 정도는 아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주인공이 작은 도시로 전학을 가서 거기서 "엘프급" 미모를 갖춘 남녀 다섯명을 보게되는데, 그 중의 한 남자 Edward와 이상하게 엮이고 있다. 식당에서 처음 ..
바보노무현"이 "바보이지봉"으로 살아난 영화! 기대이상의 끝내주는 영화 ! 웃음 팡 ! 울음 팡 ! 대박 이범수 조안의 연기력과 더불어 웃음과 눈물이 있는 영화 위는 영화 킹콩을 들다 시사회의 리뷰이다. 비슷한 영화로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 있지만 이것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 넘쳐났다. 내가 이 영화를 또 다른 시각에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고등학교의 교사이기때문이기도 하다. “교사” 와 “학생”, “선생” 과 “제자” 이제 이런 단어들은 예전에 단어 자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어떤 교감이나 느낌은 사라진 채 점점 무미건조하고 김빠진 단어들로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점점 우리들의 감정이 메말라가는 실정에서 킹콩을 들다 의 선생님과 제자들은 달랐기에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울 수 있었던..
토요일, 반 아이들을 영화관에 데리고 갔으나, 대부분은 아이언맨(Iron Man)을 보러갔고, 요즘 들어 빠른 화면과 폭력적인 장면들이 보기 싫어진 나는, 다른 걸 볼게 없으면 그냥 책이나 읽을까하다가, 두 남자가 크게 웃고 있는 포스터가 인상적인 버킷리스트를 보기로 했다. 사실은,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라는 두 배우 때문에 보았다. 어퓨 굿맨(A Few Good Men)을 비롯해서 많은 영화에서 그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잭 니콜슨, 흑인임에도 발음이 깨끗한 편이라 듣기에 부담없고 죄수에서 대통령까지 모든 역을 무난히 소화해 내는 배우 모건 프리먼. 그 둘 중 하나만 나와도 볼만한데, 둘 다 나오니....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다 보고 난 후, 감상을 두 가지로 요약하면, 하나는, 우연히 암을 발..
미드(영화)로 영어 공부하는 방법 http://ko.usmlelibrary.com/114 주인장의 허락을 받지 않아서, 숨김 처리 했습니다. 긴 글 중의 일부만 발췌했으므로, 원문을 보고 싶은 분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길...... 미드활용법만 보실 분은 아래를 클릭 그럼 구체적으로 영화를 놓고 어떻게 공부를 하면 될까요. 위에 설명드린대로 기본은 책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첫째로는 영화를 보되 자막을 보지 않고 여러 번 봅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무슨 말인지 들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잘 들리지 않는 것이 당연하므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영어선생님들 조차도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영화에는 원어민도 모르는 말이 나온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제가 외국인들과 영화를 보다가 못 ..
"반지의 제왕"이 12세 관람가였기 때문에, "황금나침반"도 당연히(?) 12세 관람가일거라 생각한 나는, 어떻게 하면 아이를 떼 놓고 영화를 보러 갈 수 있을까 궁리했다. 아들을 떼 놓고서라도 보러 가고 싶었던 이유는, 당연히(!) 위 사진에 나온 여인 때문이다. (니콜 ~~~^^*) 하지만, 자세히 보니 전체관람가가 아닌가! 마침 투표일에 개봉하길래 망설일 필요 없이 가족이 다 같이 보러 가기로 예약을 했다. 보고난 첫 느낌은.... "반지의 제왕"의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 반지의 제왕 1편을 보았을때 느꼈을 심정을 이해했다고나 할까. "이게 끝이야?" 집사람과 내가 동시에 말했다. 원작은 Philip Pullman의 3권짜리 소설('Golden Compass' 'The Subtle Knife'..
원작 만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을 어제에 이어 연이어 두 편이나 보게 되었다. ^^ 줄거리는 원작 만화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았고, 만화 내용중 하이라이트인 대령숙수의 칼을 물려받기 위한 요리대결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었다. 사실, 원작 만화를 먼저 보았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에는 원작 만화에 나오는 방대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원작의 재미를 살리지 못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별개로 나오는 몇가지 에피소드를 영화의 주가 되는 요리대결속으로 자연스럽게 집어넣고 보니,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고 뚜렷해지고 산뜻한 느낌이다. 원작의 탁월한 작품성과 감독의 정교한 솜씨가 빛을 발한, 만화를 영화화해서 성공한 몇 안되는 작품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
"미녀는 괴로워"를 보다. 보고 싶기는 하지만, 왠지 보면 손해 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가 그랬다. 주제곡(삽입곡?)이 히트를 칠때에, 그 곡의 매력에 빠져서 한참을 흥얼거렸었지만 결국은 보지 못했던 영화. 원작인 일본 만화를 미리 보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느 평론가가 했다는 말 때문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에 나오는 "괜찮아, 괜찮아..." 라고 관객이 합창하는 장면에서 구역질을 할 뻔했다지. 너무나도 상투적인 갈등해소법이어서 그랬을거라 짐작이 간다. 아무튼, 1년이나 지난 다음에 비디오로 보게 되었다. 본 감상은.... 그리 나쁘지 않다. 김아중의 연기가 날씬할때보다 뚱뚱할때 좀 더 자연스러웠다는게 좀 의외였다고나 할까. 나머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