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낙서장 (82)
rand(life)
출처: http://blog.daum.net/booksky/4445217 * 고3 마지막 시험, 생물문제의 정답이 ‘항문’이었다. 그날 따라 흔하게 쓰던 그 단어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 것이었다. 정말 머리를 쥐어짜고 생각하다가 그래도 하나라도 더 맞혀보겠다는 욕심에 ‘똥구멍’이라고 썼다. 시험이 끝나고 친구들이 맞춰보는 통에 정답이 ‘항문’이라는 걸 알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나 같은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생물 선생님이 처음에는 ‘항문’ 외에는 다 오답처리 한다고 발표했다. 그래서 우는 척하며 생물 선생님에게로 달려갔다. “선생님, 똥구멍 맞게 해 주세요. ‘항문’은 한자어지만 ‘똥구멍’은 순 우리말이잖아요. 맞게 해 주세요.” 울음 공세, 그리고 우리말을 사랑해야 한다고 박박 우기는 저에게 결국 선..

한겨레의 언론권력 시리즈(2001.3.6~4.27)가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동아일보가 한겨레를 상대로 10억원의 손배소를 청구한 건에 대해, 대법원이 2월14일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 한겨레의 손을 들어줬다. 6년간의 법정공방이 드디어 한겨레의 승리로 끝났는데...... 과연 한겨레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보도내용이 진실하다면 위법성을 물을 수 없다"가 판결의 근거인데. 만약 패소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동아일보는 이 일을 크게 보도했겠지.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한겨레의 언론권력 시리즈가 도대체 뭐길래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그럼 차라리 패소하는 것이 나았으려나? 다시 생각해보니 동아일보가 그렇게 호락호락 홍보를 해줄 것 같지는 않다. 아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하여 살기 위해 600억인가를 들여서 "타운"을 조성한다길래, 이게 웬일인가 했다. 설마 그럴리가 없는데하는 생각과 이 사람도 어쩔 수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교차했다. 사실은 한나라당인 김해 시장과 시의회가 추진한 것이라는 주장을 접하고서도 약간은 찜찜했다. 추진한 사실을 알았다면, 그게 국민들 보기에 부당한 것이라면 거부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지만 영남매일에 난 기사를 보고서는 "역시 그렇지"라고 생각한다. http://www.yndail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91 그래도 이건 뭔가 억울하다. 이편에서는 약간만 흠집이 나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반면, 저쪽은 아무리 부정 부패해도 꿈쩍도 안한다. 한나라당이 여당인 시절은 물론 야당인 지..
고 말씀하신 "썬도그"님에 적극 찬성한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2400 "그놈이 그놈이다"는 옛말이 요즘 들어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정치에 무관심해져 버리고 싶다.

연세대학교 온라인 심리연구소가 제공하는 기질분석도구를 이용하여 야후에서 발간하는 심리웹진에서 흥미로운 테스트를 하고 있다. 바로 자신의 연애 점수를 알아보는 것! 테스트해보니 결과가 다음과 같다. 성공확률10% ! 그동안 사귀는 단계에서 수없이 차였던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군. 여성을 "꼬시기" 위한 대상으로만 생각한다면 암울하게 받아들여야할듯. 저 뒤에 나오는 "당신과 비슷한 인물들"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나오지만 별로 위로는 되지 않을듯. 업적은 남겼어도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불행했던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일평생 살아갈 반려를 찾는 것은 여성을 "꼬시는" 능력과는 별 관계없는듯하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예가 있으니까.... 그래도 우리 집사람을 만나 결혼할 수 있었던게 얼마..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성격은 원래 아니었지만, 가족이 생긴 후로는 이런것도 조금씩 신경쓰게 된다. 이번에 들어서 알게된 맛집을 정리해본다. 나중에 실제로 이곳에 들리게 되면 간단한 평도 곁들일까 한다. 1. 수타자장면을 20년동안 만들고 있는 신성각 약도가 없어서 다른 분의 블로그 링크로 대신한다. 이분은 이 게시물을 작성하기위해 일주일동안 매일 이곳에 와서 자장면만을 먹었다고 한다. (일주일동안이나 같은 점심을 먹을 수 있을까? 아무리 맛있어도...) http://blog.naver.com/youkizaki?Redirect=Log&logNo=20042742560 2. 삼각지 주변 맛집들 일단, 곱창으로 유명한 "평양집"이 있고, 원조대구탕집, 생태탕집등이 있으며 짬뽕과 탕수육으로 유명한 "명화원"이라..
2007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한 해다. 1~2월에는 부동산 문제때문에 속을 끓였고, 9~12월에는 나이 39세에 가을을타느라... 아무튼 괴로웠다. 연말에는 집사람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요즘 내 식사전 기도는 항상 같다. "저희에게 몸의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지켜주옵소서." 2008년, 이제 40이다. 40은 불혹이라고 하던가. "미혹됨이 없다"는 뜻이다. 그 의미를 이제 알 것 같다. 이제는 인생 살면서 겪을만한 "미혹"을 왠만큼 다 겪어 본 것 같다. 앞으로는 이제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게 살아가는 것. 그러러면 건강부터 챙겨야겠다. 6촌 형이 췌장암으로 두 달만에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오늘 받았다. 내일, 모레 계속 연수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