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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Come Back 을 보고 있다.

flogsta 2007. 3. 31. 08:50

시트콤 프렌즈 (Friends)의 피비 역할을 맡았던 리사 쿠드로가 나온 작품이라서, 설마 피비의 캐릭터 그대로 나오지는 않을거라 생각하고, 색다른 피비의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거라 싶어서 보고 있다.


1시즌 4화까지 보았는데, 나름대로 재미있다. 드라마에서 스타가 된 후 12년만에 다시 시트콤으로 컴백하는 발레리 (리사 쿠드로 분). 하지만 모든 것이 옛날같지 않다. 자신의 과거의 영광이 눈을 가려서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에 제대로 적응하기 보다는 따라가기에 급급한 요즘 내 모습이 투영되서일까? 묘하게 감정 이입이 된다.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리 오래 글고 갈 것 같지는 않다. 리얼리티쇼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서, 오랜 시즌 끌고 갈만한 이야기거리가 나올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발레리가 배우로서 화려하게 컴백에 성공하던지, 실패하고 다시 잊혀지든지 둘 중의 하나일것이다.


미국의 쇼비지니스 뒷면 (어쩌면 우리 프렌즈를 찍었을 때의 무대 뒤편의 상황도)을 조금이나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것도 흥미있다.


그건 그렇고, 우리의 리사, 나이가 꽤 들었다. 프렌즈로만 10년을 했으니 무리도 아닐것이고, Comeback에서 발레리의 캐릭터가 나이든 여배우이기 때문에 일부로 노출 시킨 것도 있겠지만, 그녀의 눈가의 주름을 보고 있자니 가슴 한편이 저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