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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현 - 999의 9대 미스테리 본문

낙서장

송락현 - 999의 9대 미스테리

flogsta 2007. 3. 31. 08:50

  http://www.guseegi.com.ne.kr/ge999_txt.htm


 
 
 
 


박흥용-경복궁학교 1
192쪽에서...


  만화영화/은하철도 999,은하철도 999(하)
 
송락현 - 999의 9대 미스테리
 
출처 : 하이텔, go ani, Gazzet(송락현)
 


 제  목:그것을 알려주마 #01       - 9대 미스테리        관련자료:없음  [3425]
 보낸이:송락현  (Gazzet  )  1996-11-17 09:56  조회:4525

안녕 하세요.. 송락현(Gazzet) 입니다.

본래.. 이 '그것을 알려주마!' 시리즈는 출판사와의 협약에 따라..
단행본 발행(12월 말경 예정) 이전 까지는 여타 매체에 게재 하지 못하도록
이야기가 되어 있습니다만..

<은하철도 999>의 역사적인(?) 재방송을 맞이하여..
많은 분들께서 열망하고 계시고 또한, 저역시 999의 재방송을 일단은
환영하는 입장이기에..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그동안 오래오래 기다리셨던 통신 독자 여러분들께..
999의 9대 미스테리를 공개하는 바입니다.

'제발 이번에 MBC에서 다시 방송되는 <은하철도 999>는,
SBS의 <이겨라 승리호> 처럼 땜빵 프로로 방영중에 짤리지 말고
TV판 113회분 전회가 하나도 빠짐이 없이 방영되길 강력히 바램하면서...'
?그것을 알려주마 [01]  -  <은하철도 999> 9대 미스테리..
                                                              (윙크 '95.6.1)


   DATA of GALAXY EXPRESS 999
┌────────────────────────────────────┐
│ 만  화 : 1977∼1979년 까지 '소년 킹'에 연재                            │
│                                                                        │
│ TV  판 : 1978.9.14∼1981. 4.9 / 日本 후지 TV 방영 / 도에이 동화 제작   │
│          1982.4. 5∼1983.11.? / 韓國 MBC TV 방영                       │
│                                                                        │
│ 극장판 : THE GALAXY EXPRESS 999 / 1979.8.4 도에이계 배급,개봉 / 129 분 │
│          유리의 크레아 / 1980.3.15 도에이계 배급,개봉 / 17 분          │
│          안녕~ 은하철도 999 / 1981.8.1 도에이계 배급,개봉 / 130 분     │
│        * 리니아 익스프레스 999 / 1988년 개봉                           │
└────────────────────────────────────┘
  원  작 :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

  극  본 : 이시모리 시로(石森史郞) 외.

  작화감독 : 코마쓰바라 카즈오(小松原一男)

  메카닉 디자인 합력 : 스튜디오 메에

  감  독 : 린 타로


 '79 일본 흥행 영화 랭킹 1위 (흥행수입: 17억 5천만엔)
 '81 일본 흥행 영화 랭킹 8위
     일본 역대 OST 앨범 판매 랭킹 2위 (음반 판매량: 38만 2천장)
     일본 역대 OST 싱글 판매 랭킹 12위 (음반 판매량 : 66만 6천장)
 '94 NHK 당신이 고를 추억의 만화(COMIC) 랭킹 15위
 1982년 4월 5일 식목일. 한편의 특선 만화영화가 MBC TV를 통해 방영 된다. 당시
<푸른 하늘 은하수>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첫 방영된 이 작품은 마쓰모토 레이지(松
本零士)의 대표작 <은하철도 999> 제 12화 '화석의 전사'편이었다. 공휴일 특집 프
로그램 치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자 MBC는 이 작품을 <은하철도 999>라는 본
래의 타이틀을 붙여 매주 일요일 아침 8시에 고정 편성하게 되었으며, 아울러 이때
부터 가수 김국환의 애절한 주제가를 들을 수 있었다.

 <은하철도 999>는 엄마 잃은 소년이 영원한 생명을 얻으러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
고 다니는 여행과, 그 여정의 곳곳에서 보게되는 기계인간들의 타락한 모습을 중심
으로 빈부의 차를 극명하게 대조시킨 자본주의 산업의 경제 비판이 주된 테마를 이
루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이 작품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깊이있는 내용 전개는 보는 이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와 같은 철학적 배경을 조금씩 깔아줌으로서 성
인 취향의 대중화에 성공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대사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
던 까닭에 일본에서는 방영 당시 성우들이 스타덤에 오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Ω 모순으로 가득찬 999의 세계.. 하지만 진실은 감추어져 있었다.


 데즈카 오사무가 일본 애니메이션의 개척자라면 마쓰모토 레이지는 일본에 본격적
인 애니메이션을 붐을 몰고 온 장본인이다. <우주전함 야마토>를 필두로 <은하철도
999>, <신죽취물어 1000년 여왕>, <우주해적 캡틴 하록>..등에 이르기까지 SF와 환
타지를 배합시킨 작품들로 70년대 일본 만화/애니메이션계를 평정한 바 있다. 특히
<은하철도 999>의 경우는 마쓰모토 만화 왕국의 결정체를 이루는 작품으로 방영 당
시 일본에서도 숱한 화제를 뿌린 작품이다.
 그러나 이처럼 정상의 위치에 다다랐던 마쓰모토였지만 그는 <은하철도 999>로 말
미암아 비평가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감수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설정과 어거지 장면 전개를 단지 감동이라는 독자들의 눈물 섞인 동정표로 얼
버무린 졸작'이라는 비평가들의 판결문이 당시 999에게 내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도그럴것이 999의 열성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들조차 수수께끼의 여인 메텔을 둘
러싼 영원한 생명의 미스테리는 도무지 짜 맞출 수가 없는 설정상의 오류라고 시인
해 버릴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이러한 999의 의혹이 가중되고 있던 무렵, 이색전인 신문이 한부 발간된다. 바로
당시 일본에서 999의 인기를 단적으로 입증이라도 하듯 '은철 NEWS'라는 격월간 신
문이 창간된 것이었다. 신문 전체가 999에 대한 기사로 채워져 있는 이 신문의 실
제 발행 목적은 비평가들의 공격에 대한 마쓰모토의 반격이라고 추측된다. 결과적
으로 마쓰모토는 이 신문 지면을 통해 간접적인 방법으로 999에 대한 모든 모순 점
을 지워 주었다. 즉, 시청자들의 눈에 비쳤던 999의 세계는 지극히 일부분에 지나
지 않았던 것이고 그에 반해 마치 달의 뒷면처럼 감추어져 있었던 비밀들은 정말
그대로 뭍어 두기에 한없이 아까운 것들이었다.

 한마디로 <은하철도 999>의 세계는 <우주해적 캡틴 하록>과 <에메랄더스>, 그리고
<1000년 여왕>이 공존하는 차원의 개념이며 각 작품의 등장인물들과 상징적인 물건
등은 모두가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시간의 테두리 안에서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었
던 것이다.


        ? 은하철도 999..  9대 미스테리


┌─────────────────────────────────┐
│                                                                  ││
│  독자 여러분들께서 과연 몇 개의 답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지만,   ││
│  한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부담 없이 도전해 보시기 바란다.││
│  특히 아무것도 아닌 듯 싶었던 999의 스쳐지나간 대사들을 기억해   ││
│  낼 수 있는 독자라면 의외로 쉬울지도 모르겠다.                   ││
│                                                                  ││
│                                                 ∧∞∧ k2zeby .. ││
└─────────────────────────────────┘│
  ──────────────────────────────────┘
                                                                        


Q1. 999의 첫번째 미스테리는 왜 메텔이 철이에게 그비싼 999호의 승차권을 공짜로
    주었느냐 하는 것이다. 약간 의역하자면 왜 메텔은 철이를 그 머나먼 안드로메
    다까지 데리고 가야만 했냐는 것이다(항상 슬픈 눈을 한 채 ...).

 ☞ 그런데 메텔과 철이 일행이 혹성 헤비멜다에 도착했을 당시,
    한 노파가 메텔을 알아보며 이런 말을 한다.
   "옆에 있는 그 젊은이는 지난번에 함께 왔던 친구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난번에 메텔이 데리고 왔었다는 그 남자는 ??


Q2. 지구를 떠난지 얼마 되지않아 999호는 혹성 타이탄에 정차하게 된다. 이곳에서
    철이는 하록의 친구인 토치로의 어머니를 만나게 되고 망토와 모자, 그리고 전
    우주에 단 4자루밖에 없다는 우주 전사의 총(코스모 드래곤)을 선물 받는다.
    그런데 999 전편을 통해 이 전사의 총을 가진 인물은 3명밖에 소개가되지 않는
    다. 하록 선장, 에메랄더스, 철이. 그렇다면 대체 마지막 한 자루는 누가 가지
    고 있는 것일까 ??
Q3. 999의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는 인물 중에 자칫 간과해 버릴 수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생김새 불명의 인물 차장이다. 999의 한 에피소드를 찾아보면 차장
    의 옛 연인인 마빌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차장의 고향은 '추
    억의 얼굴'이라는 이름의 별이며 그곳에서 마빌러스와 맹세한 약속 등이 공개
    된다. 그런데 '메텔의 여행'편을 보면 기계 생명체로부터 신체 검사를 받을 당
    시, 그만 철이가 차장의 알몸을 보고 만다. 그때의 철이의 반응.."나는 봤다~
    나는 봤다~~" 도대체 무엇을 보았기에 철이가 이토록 차장을 약올렸을까 ??


Q4. '시간성의 해적'편에서 메텔은 가짜 하록에게 이런 대사를 분노 어린 어조로
    내뱉는다. "당신 해적 나으리께서는 내가 왜 이런 옷을 입고 있는지, 그이유를
    잘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러자 가짜 하록은.. "물론 잘 알지.. 괘씸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
    자.. 999에서 메텔의 의상에 대해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는가 ? 도대체 무
    엇이 그렇게 가짜 하록의 심신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것일까? 그리고 메텔과 이
    가짜 하록과의 관계는 ??

Q5. 이번 미스테리는 아마도 999 최대의 미스테리이자 999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
    장 궁금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과연 메텔의 정체는 무엇일까?
    인간일까? 아니면, 기계인간 일까? 대체 무엇일까??

 ☞ 메텔의 정체에 대한 논쟁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본 9대 미스테
    리 에서는 그동안 크게 대두된 바 있는 한가지 가능성을 제외시켜 두고자 한다

    그것은 '메텔이 게이(여장 남자)일 것이다'에 대한 가능성이다. 이것은 철이의
    승차권을 갈취했던 아지랭이 별의 도사가 메텔이 펼쳐 보인 코트 속을 보고는
    기겁을 했던 장면과 '4차원 공간의 엘리베이터'편에서 루나 라는 제비족(?)이
    메텔을 겁탈하지 못했던 점들로 미루어볼때 꽤나 설득력 있는 가설이기도 하다

    하지만 설사 메텔이 게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만으로는 해설이 안되는 부분들이
    999의 스토리 도처에 깔려 있다. 도대체 메텔의 본래 정체는 무엇일까??


Q6. 메텔의 정체가 너무 어려운가? 그러나 이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그렇다
    면 과연 철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무수한 빈민가의 999호 승차권을 갈망해
    하는 소년들 가운데 메텔은 하필 왜 철이를 선택했던 것일까?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필연이었을까??


Q7. 999 첫회에서 기계백작들은 메가로 폴리스로 향하는 철이 모자의 행로를 추적
    해와서 철이의 어머니를 사살하고 그 시체를 가져가 박제를해서 전시해 놓는다
    (유독, 철이의 어머니만 박제를 했음). 6번 미스테리에서 알 수 있듯이 철이가
    무언가 특별한 소년 이었다면 그 어머니 역시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과연 철이의 어머니가 가지고 있었던 수수께끼는 무엇일까??



Q8. 999 TV판 마지막회를 보게되면 잊을 수 없는 철이와 메텔의 이별 장면이 필름
    처럼 스쳐 지나간다. 철이 혼자 탄 999호와 메텔이 탄 777호가 한순간 교차 되
    면서 울부짖는 철이의 모습.. 그리고 멀어져가는 메텔의 희미한 그림자.. 앗!
    그런데 잠깐, 이장면을 유심히 관찰했던 독자라면 정말정말 의아스러운 부분을
    발견했을 것이다.
    그것은 메텔이 타고 있는 777호의 객차 안에 메텔 이외에 또한명의 인물이 있
    었기 때문이다. 바로 777호를 탄 메텔의 옆에는 좀 더 나이를 먹은 철이 모습
    을 연상시키는 한 소년이 선명하게 자신의 존재를 들어낸채 철이가 탄 999호와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

Q9. 999 극장판 <안녕 은하철도 999>를 보게되면 드디어 999의 마지막 열쇠를 쥐고
    있는 듯한 철이의 아버지가 등장한다. 하지만 철이의 아버지는 999의 미스테리
    에 대한 답은 주지 않은 채 오히려 더 큰 수수께끼만을 남기고 죽는다. 그렇다
    면 철이 아버지의 정체는 무엇이며 메텔의 어머니인 프로메슘과의 상관관계는?
    또한 그 누구 보다 이 모든 비밀의 전모를 알고 있는 하록은, 나중에 철이에게
    아버지의 팬단트를 주게 될까... (♣)
[사진/캡션]

① <은하철도 999>의 모든 미스테리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비밀의 여인 메텔은
   원작자 마쓰모토가 그린 여러 미녀들의 집대성 이라고 할 수 있다.  철이에게
   있어서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연상의 이성이자, 한편으론 이상하리 만큼 침착
   하며 뭐든지 알고 있는 듯한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그녀의 까만 코트 안은 비키니 차림 이었다.)

② 마쓰모토 레이지의 대표작들.. <우주전함 야마토>, <1000년 여왕>,
   <우주해적 캡틴 하록>. 그리고 최근 작 <코크피트>

③ 999의 당시 인기를 입증해 주고 있는 격월간 신문 '은철 NEWS'. 한마디로 은하
   철도 999 라는 가상의 세계를 실제화 시키고 있는 이 신문은, 1면에 은하철도
   관리국 보수 공사 실태에 대한 보도를 하는가 하면 사회면에는 하록의 지명 수
   배 광고가 나와있고 스포츠면에는 은하계 올림픽 소식, 그리고 일기예보 코너
   에는 태양계에서 안드로메다 까지의 날씨를 예보하고 있다.
④ 기계인간들을 싫어하는 대도적 안타레스에 의해 메텔은 X 레이 촬영을 하게 된
   다. 과연 메텔은 사진에 나온대로 정상적인 인간 이었을까 ??


⑤ 메텔과 같은 아름다운 여인과 평생을 살고 싶다는 아지랭이 별의 도사에게 메텔
   은 자신이 어떤 여자인지 보여 주겠다며 코트를 펼쳐 보인다. 그 모습을 보고
   할말을 잊은 도사는 메텔 일행이 떠난 뒤에 악몽을 꾸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도사가 본것은 혹시... ^^;


⑥ 기계인간들의 본래 인간 껍질이 안치되어 있는 명왕성의 얼음 묘지 위에서 메텔
   은 누군가의 시체를 바라보며 흐느껴 운다. 대체 누구의 시체 였을까 ??


⑦ 전 우주에 단 4자루 밖에 없다는 전사의 총을 소지하고 있는 인물들.
   하록,에메랄더스,철이.그렇다면 마직막 한자루는 대체 누가 가지고있는 것일까?
⑧ 개중에는 만화에서의 사이드스토리 개념 도입이 나가이 고(마징가Z의 원작자)에
   의해서 실제화 되었다고 하지만, 그보다는 마쓰모토에 의해서 구체적인 세계관
   이 정립 되었다고 본다. 하록과 에메랄더스는 별도의 작품이 나와 있지만 이들
   은 이따금씩 999의 세계에 등장하여 각 작품의 연결 고리에 대한 단서를 남긴다


⑨ 999에는 9대 미스테리 이외에 밝혀지지 않은 또하나의 미스테리가 있다. 그것은
   왜 999에는 그렇게도 라면이 많이 나오느냐는 것이다?!
   특히 '2.25평 혹성의 환상'편을 보게 되면, 라면을 우주 최고의 환상적인 음식
   이라고 극찬해 놓고 있다. 특별한 사연 이라도 있는 것일까??


⑩ 철이가 탄 999호와 메텔이 탄 777호가 멀어지는 <은하철도 999>의 마지막 장면
   철이와 메텔은 왜 헤어져야만 했던 것을까 .. .. ..

                                                            ∧∞∧ k2ze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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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그것을 알려주마 #02 銀河鐵道 999                관련자료:없음  [3426]
 보낸이:송락현  (Gazzet  )  1996-11-17 10:04  조회:6611

' 우주 저편에 있는 안드로메다의 어느 별에 가면 공짜로 기계의 몸을 얻을수 있다
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은하초특급 999호를 타야만 한다. 왜냐하면 엄마가 기
계백작의 총에 의해 사살 되었기 때문에 철이는 반드시 영원한 생명을 얻어서 엄마
의 몫 까지 살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철이에게 정체 불명의 수수께끼 여인 메텔이 나타나 단지 자신과 함께 여
행을 해달라는 조건으로 철이에게 그 비싼 999호의 승차권을 준다. 그때까지 부랑
아 처럼 생활하던 철이는 매혹적인 연상의 여인 메텔과 함께 은하의 바다를 건너
기나긴 여행을 하게 된다.

 이과정에서 철이는 보통 여러해에 걸쳐 경험하는 소년기의 꿈을 그 짧은 기간 동
안 단번에 겪게 된다. 고향과의 이별,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 가슴 설레이는 모
험, 하록과 에메랄더스와 같은 영웅들과의 만남... 하지만 철이가 그토록 동경했던
미모의 여인 메텔이 기계화 제국의 여왕 프로메슘의 딸이었다는 사실이 TV판 마지
막회에 공개 된다.

 기나긴 여정을 통해 기계 인간들에 대한 허와 실을 깨닫게된 철이는, 자신을 기계
인간으로 만들어 이용하려는 프로메슘의 제안을 거절하고 비록 끝이 있지만 꿈을
품고 살아 갈 수 있는 인간으로 남기를 결심한다.

 허상으로 가득찬 기계화 제국을 멸망 시키고 다시 지구로 돌아가는 999호에 몸을
실은 철이. 하지만 철이에게 있어서 영원한 동반자라고 믿고 싶었던 메텔은 777호
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가고 있었다. 그것은 1만 더하면 1,000이 되는 숫자 999.
즉, 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것을 상징한 철이의 999 여행은 끝났지만, 메텔의 여행
은 아직 끝난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철이와 메텔은 정말 맺어질 수 없는 사이 였을까 ?! '


                                      Galaxy Express 999 ...


?그것을 알려주마 [02] - <은하철도 999> 9대 미스테리 공개
                                                             (윙크 '95.6.15)


 <은하철도 999>의 9대 미스테리는 그 엄청난 스케일에 반해 막상 정답은 몇몇의
주인공 인물들이 대부분 쥐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메텔의 정체가 차지하는 비중
이 거의 절대적이라고 볼 수 있다. 도대체 메텔의 정체는 무엇일까?

 메텔은 인간 같기도 하지만 웬지 기계인간 같기도한 이중성을 유포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를뒤집어 보면 인간도 아니고 기계인간도 아니라는 명제를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다시말해 인간도 기계인간도 아니라면 대체 무엇이냔 말이다.
 어쩌면 대단히 싱거운 답이 될 수도 있겠지만, 메텔의 본래 정체는 외계인(?)이라
는 답에 도달하는 것이다. 메텔의 영어식 표기는 'METAL'이다. 그리고 <1,000년 여
왕>에서 지구와 충돌할 궤도로 다가오는 혜성의 이름은 'LA-METAL'이다.

 바로 메텔은 라메탈성의 공주 였던 것이다.
       Ф 영원한 수수께끼의 여인 메텔.. 그 정체는 ??


 과학 기술 문명이 거의 극한에 다다랐던 라메탈의 천재 과학자 프로메슘은 남편인
닥터.반과 함께 인간들이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는 기계화 제국 건설을 꿈꾸게
된다. 하지만 본래의 의도와 달리 사회구조가 물질 만능주의로 도색당하는 현실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하록, 에메랄더스, 토치로 등의 인물들
이었다.
 이들은 모두 한계가 있는 생명의 멋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고 여기에는 기계
제국 건설에 대한 회의을 느낀 닥터.반도 뜻을 같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이 건설한 기계 제국 만이 이상의 세계라고
믿고 자신의 이상향을 실현 시키기 위해 지난날의 동지였던 하록과 갈라섰던 것이
다.

 그런데 평소 철이의 엄마를 사모해왔던 닥터.반은 이들마져 파우스트 처럼 기계화
되어서는 않된다는 생각에 몰래 철이와 철이 엄마를 지구로 피신 시키게 된다. 그
러자 뒤늦게 이사실을 알고 분노한 프로메슘은 닥터.반을 처형하고 지구의 기계 백
작들에게 현상 수배를 하여 철이의 엄마를 사살하고 그 증거로 철이 엄마를 박제하
여 보내라고 명령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때 철이의 아버지인 흑기사 파우스트는 프로메슘에게 기계 제국 건설에
있어서 철이와같은 젊은 용사가 필요하다는점을 인식 시키고 철이는 죽이지 말고
데려 올 것을 간청하게된다(영화 '스타워즈'에서의 다쓰 베이더와 그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와 비슷한 설정).
 그러자 프로메슘은 자신의 딸인 메텔을 주요성분이 인간과 같은 단백질로 구성된
기계 인간으로 개조하여 철이를 붙잡아 오라고 시키게 되는데, 이때 프로메슘은 고
의적으로 메텔을 철이 엄마의 복제 인간으로 만들어 버린다. 즉 클론(복제) 기술로
만든 철이 엄마의 복제 육체에 메텔의 정신을 바꿔 넣어 철이를 유인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때부터철이를 안드로메다까지 데리고와야만 하는 메텔의 지루하고도 슬픈 여행
이 시작 된다. 정확히 파우스트의 아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메텔은 철이와 유
사한 모습의 소년들을 한명씩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데려가고 데려가고 또 데려
간다. 물론 그들은 기계제국의 용사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지만, 일단 기계
인간이 되어버리면 인간으로서의 삶은 끝나게 되는 것임을 메텔은 알고 있었다.

 때문에 메텔이 파우스트의 아들인줄 알고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데려간 소년들
은 대부분 안드로메다에 도착한 다음 메텔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왜
냐하면 프로메슘의 흉괴를 알게 되었고 그와함께 자신이 메텔에게 이용 당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식으로 메텔에게 이용 당한 첫번째 희생양이 가짜 하
록 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가짜 하록 역시 본래는 철이 처럼 그 무엇인가의 신념과 꿈을 가지고 있었
던 인물 이었다. 그러나 그는 파우스트를 자신의 친아버지라고 믿은 나머지 자신의
영웅이었던 하록을 뒤로 하고 파우스트의 편에 서게 된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영
웅이었지만 이제는 적일 수 밖에 없는 하록에 대한 반발심을 주입 받은 채 기계 제
국의용사로 거듭난다. 하지만 얼마후 메텔이 또 다른 파우스트의 아들을 데려옴에
따라 가짜 하록은 메텔이 자신을 속인 것을 알고는 메텔을 증오 하게 된다.
 때문에 가짜 하록은 999호가 필연적으로 정차하게 되어있는 지구와 안드로메다의
대분기점인 혹성 헤비멜다에 시간성 이라는 자신의 요새를 만들어 놓고는, 자신의
영웅 이었던 하록의 이름을 팔아 먹으며 메텔이 새로운 소년을 데려 올 때 마다 그
소년을 시간의 흐름 속에 영원히 가둬 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메텔이입고 다니는 까만 코트. 이 옷은 서양에서 여자들이 장례식때입는 문상복
이다. 다시말해 메텔은 자신 때문에 기계 제국의 이슬로 살아져간 무고한 소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에서 그런 옷을 입고 있었던 것이고, 이렇듯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소년을 데려가는 메텔의 행동이 가짜 하록의 눈에는 더없이
괘씸하게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데려가는 철이라는 소년은 파우스트의 아들임이 분명했다. 왜냐하
면 이따금씩 메텔 품에 안겼던 철이가 '마치 엄마 품속 같아' 라는 말을 곧잘 하곤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모성애에 대한 보상 심리 차원이 아닌 철이가 메텔을 자신
의 친어머니로 착각할 정도로 확실 명료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철이 엄마의 몸을
가지고 있었던 메텔을 엄마로 느꼈다는 것은 철이가 바로 파우스트의 친아들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헤비멜다에 정차하기 직전 메텔은 철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없
더라도 철이 혼자서 여행할 자신 있지?" 이번에야 말로 파우스트의 친아들을 데려
가는 메텔은 그 어느때 보다도 위험 부담을 절실히 느꼈던 것이다. 물론, 메텔은
가짜 하록과 대결해서 이길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존재 였다. 그러나 메텔의
의상에서 풍기고 있듯히 메텔은 자신이 지은 잘못을 스스로 알고 있었기에 자신 때
문에 기구한 운명을 맞이 하게된 가짜 하록을 더이상 적극적으로 응징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메텔에게 있어서 친아들과도 같은 존재인 철이를 가짜 하록이 영영 빠져
나올 수 없다는 시간의 흐름 속에 가두어 버리자, 드디어 메텔의 철이에 대한 모성
본능이 폭발한다. " 우주 역사에 마녀라고 기록되어도 좋아. 철이를 위해서.. 나는
절대로 당신을 그냥 둘 수 없어!" 그만큼 메텔에게 있어서철이는 소중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러나 어머니를 동경하는철이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하고 있
는 메텔 이라는 존재는 참으로 위험스러운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철이의 희망은 메
텔과 결혼하여 오래오래 함께 사는 것이었으나 메텔의 육체가 자신의 어머니의 육
체인 이상 둘은 결코 맺어질 수 없었던 것이었다.
            ○ 청춘의 환상.. 은하철도 999


 메텔은 철이와 이별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렇게 말한다.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명대사이다. "나는 너의 추억 속의 여자일 뿐.. 나는 너의 소년 시절의
마음 속에 있는 청춘의 환영..."

 이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도 되지 않을까? 메텔은 '소년 시대'의 동경 그 자체라는
추상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원래 그녀는 살아있는 인간 한테는 너무도 이상적이었
다. 사람이 사람을 동경할 때는 항상 이상적인 인간을 머릿속에 그리듯, <은하철도
999>의 작품 세계가 소년의 꿈을 그대로 펼친 환상의 세계 그 자체라면 철이가 상
상한 이상형이 결정되어 메텔로서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텔에게 많은 수수께끼가 간직되어 있었던 것은, 그녀
가 계속 철이의 이상으로 남아있기 위해서 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인에게는 반드시 그 무엇인가의 비밀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철이에게는 '소년 시대'가 메텔과 함께 999호를 타고 여행한 날들 이었다. 따라서
마지막 장면에서 철이와 메텔이 헤어지는것은 동경의 대상이 되는 여성과 이별하는
것임과 동시에 '소년 시대'와 결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말해 그때까지 철이를
지배하던 모성(母性)으로 부터의 이탈 이기도 하다.
 메텔과 헤어지는 철이의 울부짓는 모습이 그토록 아름답고도 슬펐던 것은 철이가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을 잃었기 때문 이었다. 하지만 '소년시대'를 마감한 철이는
이제 어른의 세계를 향해 걷기 시작할 것이다. 메텔은 어디까지나 추억 속의 여인
이었을 따름 이니까.. .. (♣)


'소년 시절의 달콤하고 아름다운 추억만큼..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는
것은 없다고들 한다. 이제. 메텔은 철이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영원한
추억을 남기고 어디론가 말없이 떠나 버렸다. 사람들은 말한다.

메텔은 청춘의 환상.. 소년 시절의 추억속을 여행했던 여자라고 ...


     안녕~ 메텔...

    지금. 수많은 추억을 안고 기적이 운다.

     안녕 메텔, 안녕 은하철도 999,

     안녕 .. 소년의 하루 .. .. ..

                                                        GE 999 ...



[사진/캡션]


⒧ 마쓰모토 레이지가 <은하철도 999>를 구상해 내는데에 결정적인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은하철도의 밤>. 이 작품은 요절한 일본의 인기작가 미야쟈
   와 겐지가 쓴 동화로서 85년도에 별도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⑵ 1,000년에 한번 봄이 오는 혜성 '라메탈'이 1999년 9월 9일 9시 9분 9초에 지구
   와 충돌할 궤도로 태양계에 진입한다는 지구의 종말에 대한 종교적 신비주의를
   그리고있는 <1,000년 여왕>. 그런데 이 라메탈은 태양계와 안드로메다계의 중간
   에 위치해 있는 혹성 헤비멜다를 중심으로 1,000년 주기의 공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메텔의 고향 별은 바로 라메탈 이었다.


⑶ 기계화 제국의 지배자이자 메텔의 어머니인 프로메슘 여왕.
⑷ 메텔이 명왕성의 얼음 묘지 위에서 흐느끼며 바라본 것은 바로 복제 인간이 되
   기 이전의 자기 자신의 시체 였다. 하지만 한가지 의혹으로 남는 것은 복제 되
   기 이전의 메텔은 혹시 남성이 아니었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여왕 프로메
   슘이 메텔을 철이 엄마의 복제 인간으로 만든 이유 중에는 남성인 메텔을 여성
   으로 만들어 왕위를 계승 시키고자 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메텔의 정확한 성별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⑸ 프로메슘의 질투 때문에 처형당한 닥터 반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생명을 초에너
   지화 시켜서 메텔의 팬던트 안에 응축해 넣었는데, 이 팬던트는 기계 제국을 멸
   망 시킬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기폭 장치 였다. 결국 메텔은 자
   신의 아버지가 들어있는 이 팬단트를동력로에 집어 던진다.
   (극장판에서는 철이가 집어 던짐)

⑹ 철이의 아버지는 기계화 제국 이야말로 지상 낙원 이라고 신봉하고 프로메슘에
   게 혼을 팔아 파우스트 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진 중앙의 흑기사가 철이의 아
   버지인 파우스트)
⑺ 어쩌면 메텔이 종종 철이를 껴안았던 것은 파우스트의 아들인지 아닌지를 시험
   해 보기 위한 확인 방법이었는지도 모른다.

⑻ 그런데 철이 엄마의 육신을 가지고 있었던 메텔은 은연 중에 정말로 철이(파우
   스트의 친아들)에게 모성애 비슷한 아가폐의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메텔은
   안드로메다에 도착하기 직전 철이에게 '기계인간이 되지 말아죠'라고 말할 정도
   로 철이를 아끼고 있었으니까.. 즉 철이 만큼은 프로메슘의 기계 용사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메텔은 철이가 파우스트의 친아들인 줄 알고 있었으면서도 철이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엉뚱한 소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담보로 안드로메다 까지
   유인해 갔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⑼ 우주 전사의 총을 가지고 있었던 마지막 인물은 다름아닌 토치로 였다. 토치로
   는 평소 무슨 물건이든 2개씩을 만들어 두는 습관을 가지고있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전사의 총 뿐만이 아니라 망토와 모자 까지도 철이와 똑같은 것을 착용
   하고 있었다(하록의 우주전함 아르카디어호에 토치로의 뇌세포를 이식시켜 준것
   은 바로 철이였다).
⑽ 메텔 만큼이나 정체가 궁금한 인물인 차장의 정체는 '아무것도 없다'가 정답이
   다. 왜냐하면 그는 속 보이는 투명 인간 이었으니까...


⑾ 999의 마지막 미스테리 였던 라면과 999의 상관 관계는 정말 황당함의 극치를
   이루는 부분 이라고 할 수 있다. 999에 그토록 라면이 많이 등장했던 이유는,
   마쓰모토 레이지가 일본의 3대 라면 메이커 중에 하나인 이토쓰 라면의 대주주
   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의 PPL(작품내 간접 상품 광고)
   이 응용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배고픈 자의 별' 편에서는 아예 작
   가인 마쓰모토가 라면 가게 주인으로 직접 등장할 정도였다.


⑿ '메텔의 여행'편을 보면 999호가 120% 가속 궤도에 들어가자 엇갈린 시간 속에
   존재하는 2명의 메텔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도 또 한명의 메텔은 레드릴이
   라는 소년을 안드로메다로 데려가고 있었다. 즉 메텔은 과거(그리고 미래에도)
   에도 철이와 비슷한 소년들을 계속해서 안드로메다로 데려 갔던 것이다.

⒀ 프로메슘에 의해 영원한 젊음과 영원한 고통을 함께 가지게 된 비운의 여인 메
   텔은 모든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다른 소년을 미래로 데리고
   가기 위해 777호를 타고 철이 곁을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메텔이라는 이름은
   철이가 간직한 소년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 화보 참조 : 케이분샤 대백과[40] 은하철도 대백과
               케이분샤 대백과[46] 은하철도 대백과.2 영화판
               케이분샤 대백과[65] 松本零士 대백과
               케이분샤 대백과[89] 은하철도 대백과 - TV판 완결편
               은철 뉴스, ANIMEDIA, THE ANIME,
               능력개발 미니 컬러 대백과[20] 은하철도 999
               능력개발 미니 컬러 대백과[27] 은하철도 999 - TV판
               키네마 준보,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포스터사.
☞ 1년도 훨씬 전에 썼던 글이라.. 지금 다시 읽어 보니 느낌이 좀 다르군요.

   하지만 이글을 쓰고도 1년이 넘도록 여태까지 밝혀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은,
   메텔과 에메랄더스와의 관계 입니다.

   TV판 제 22화 '해적선 에메랄더스'편을 보게 되면.. 우연히 철이가 에메랄더스
   의 방에서 사진을 한장 발견 하는데.. 다정한 포즈로 함께 앉아 있는..
   메텔과 에메랄더스의 사진 이지요. 때문에 당시에는 자매가 아닐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렇게 단정 짓기에는 증거 불충분 이더군요.

   어쨋든 정말 궁금할 따름 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것은..
   토치로가 어떻게 에메랄더스를 꼬실 수 있었냐는 것이죠?  후후..

  옛날에는 하록과 메텔의 염문설이 퍼지기도 하고.. 정말 999에 대한 화제거리가
   풍족해서 좋았는데.. 어느덧 세월의 흘러 구세대의 전유물이 되어 버렸군요.
   (일본에서 999가 TV방영되던 당시에는, 삐죽한 턱에 쓺어진 눈이 최고 미인형
   으로 각광 받기도 했었습니다만.. 하하..)


   아참.. 그리고 정말 궁금한 것 한가지!

   88년경에 거의 소리소문 없이 개봉되었던 <리니아 익스프레스 999>라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3D MAX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것으로 알고 있는
   데 근 10년째 이것을 구해 보고자 악을 쓰고 있습니다만, 구하기는 커녕..
   이런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 분 조차 존재하지 않더군요.

   혹시라도 이에 관련된 자료가 있으신 분은 제게 꼭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999 매니아를 자처하는 제 인생에 단 하나 오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999 TV판 마지막회를 그놈에 늦잠 때문에 놓쳐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아예 못 보았더라면.. 그렇게 까지 애를 태우지도 않았을 텐데...
   8시 50분께 눈비비고 일어 났더니.. 아뿔싸! 하필 메텔과 헤어지는 철이의 그
   마지막 절규 만을 봐 버리고 만 것이지 뭡니까아...  
   그 마지막회를 놓친 것이.. 얼마나 제 인생에 한이 맺혔던지.. 그날 밤 분을
   삭히며 잠을 청했는데.. 이런~ 기적이!! 아 글쎄.. 꿈속에서 999 마지막회가
   방영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까까.. 정말 꿈속 이었지만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결국 999 마지막회를 시청해내고 말았지요.

   그로부터 수년이 흐른 후.. 저는 일본서 999 원판을 사다가 마침내 꿈이 아닌,
   현실로 999 마지막회를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럴쑤가!! 어쩌면 그렇게 꿈에서
   본 내용이 현실과 일치할 수 있는 것인지..

   그러고보면.. 가끔씩 세상에는 믿기지 않는 일들이 존재 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만화영화와 꿈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 일지도...)
☞ 자.. 드디어 내일로서 저의 <은하철도 999> TV판 모으기 여행도 끝날 듯 싶네요
   글쎄.. 그렇게도 고대하던 999 재방송이지만.. 그렇게 달갑지 만은 않은 것은..
   그동안 이 999 TV판을 모으려고 투자한 돈과 시간이 무의미해 지기 때문일까요
   (정말 말도 안되는 짓 까지 해가며.. 여태까지 모아 왔건만... 끄응~)

   물론.. GALAXYLD BOX 일본 원판도 무척 아끼는 보물 입니다만..
   웬지 저는 MBC 방영분의 더빙판에 더 애착이 간답니다.

   어린 시절 제 마음 속 깊이 각인된..
   그때 그 느낌을.. 더 소중히 여기기 때문 이지요.

   제가 이 MBC 방영분을 손에 넣으려고.. 단지 그 목적 하나 때문에..
   MBC 문화방송 사장 딸 하고 사귈려고 까지 했었다면.. 실감들 하실런지요 ??

                                                              ?
                                                            ∧∞∧ k2ze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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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PRESENT of GE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