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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전립선 비대증

flogsta 2009. 8. 3. 16:39
아랫도리가 이상해서 병원에 갔더니 전립선이 안 좋은 거랜다.

전문 병원에 가서 종합검사를 받았다. (끔찍한 기분이다.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다시는 이런 경험 하고 싶지 않다.)

정식 명칭은 "만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해도 90% 재발하기 때문에, 완치보다는 관리의 차원으로 평생 살아야한단다.

그러면서 제시한 수칙이,

금주

숙면

반신욕

세 가지이다. "금주"가 가장 실천하기 어려울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내 경우에는 그동안 약을 먹으면서 한 3주 술을 끊어보니, 처음에는 저녁에 할 일이 없어 심심했지만(^^) 곧 이것도 적응이 된다. 다만 숙면과 반신욕이 문제인데, 일을 하다보면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여름에야 괜찮겠지만 겨울되면 반신욕하러 욕조에 들어간다는게 아주 귀찮은 일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나, 그동안 방탕하게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좀 더 경건하게(?) 살아보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