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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아마존 클라우드 킨들 이용기

flogsta 2012. 11. 23. 11:06

아마존 킨들은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다. 중고로 나온 물건을 구매해볼까도 생각했었지만, 나는 이동할 때보다는 데스크탑 앞에서 주로 책을 읽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킨들을 이용하기로 했다.


정식 킨들을 사용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아마존 킨들 앱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읽을 수 있으니까 큰 불편은 없다. 


[장점]

1. 무엇보다 좋은 점은, 책을 구매한 즉시 읽어볼 수 있다는 것. 

몇년전에 아마존에서 책을 구입하고 책 값의 두배를 들여 항공우편으로 받느냐, 배송료는 싸지만 주문한지 한달 뒤에나 받아볼 수 있는 선박을 이용한 우편으로 받느냐를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2. 일주일안에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

이전에는 한 달을 기다려 책을 받고 읽어보니 기대와는 전혀 다른 책이었을때도 환불이나 교환을 할 방법이 전혀 없어 돈만 날렸었는데, 이제는 일주일을 충분히 읽어보고 환불 결정을 해도 된다니 나처럼 한국에 발매되지 않은 영어책을 자주, 많이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좋은 곳이 어디 있을까한다.




3. 크롬에서 동작하는 클라우드 킨들기능

크롬에 클라우드 킨들을 설치하면, 굳이 아마존에 접속하지 않아도 어디서나 내가 구매한 책을 읽을 수 있다. 


  3-1 게다가, 학교에서 읽다  중단한 뒤 집에서 킨들을 열면 아까 읽던 페이지가 저절로 펼쳐지니 매우 편리하다.


  3-2. 책갈피 기능도 우수해서,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놓으면 나중에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다.


  3-3.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해당 단어를 클릭하면 단어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서 보여준다. 



4. 컴퓨터로 캡쳐, 저장하기가 편함

종이책의 경우 스캐너가 필요하고, 잘 인식되게 하기위해 종이책을 펴다보면 책이 손상되는 수가 있는데, 킨들에서는 간단하게 프린트스크린 키만 누르면 된다. 

(이 부분이 내게는 가장 중요한데, 캡쳐한 이미지는 문서인식 프로그램에서 잘 인식한다. 해상도가 96dpi밖에 안되기때문에, 문서인식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300dpi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고문구 한번만 뜨고 실제 인식은 거의 100%가 된다)



[단점]

1. 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다.

나는 킨들이나 스마트폰, 패드등이 없기 때문에, 컴퓨터앞에 앉아야만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화장실이나 지하철에서도 읽고 싶은데...


2. 종이책과 페이지가 다름

종이책을 보는 사람에게 특정 부분을 보라고 알려주려고하면, 내가 킨들에서 보는 페이지가 종이책에서는 몇 페이지인지 알수가 없다. 얼마전에 구입한 "Ethics and Science by Adam Briggle, Carl Mitcham"의 경우, 종이책으로는 총 388페이지인데, 킨들에서 열어보면 페이지에 해당하는 Location이 9685까지라고 표시된다. 388:9685를 비례로 계산해보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너무 귀찮다.




3. 오래 보면 눈이 아프다

킨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컴퓨터 화면 자체의 문제라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한다. 나같은 사람에게는 아무래도 종이가 눈이 편하긴 하다. 


[그외]

신용카드를 한번 등록해놓으면 구입할때마다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긴 한데, 약간 불안하긴 하다. 

아마존 클라우드 리더 링크 www.amazon.com/cloud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