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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life)
철길 김정환 철길이 철길인 것은 만날 수 없음이 당장은, 이리도 끈질기다는 뜻이다. 단단한 무쇳덩어리가 이만큼 견뎌오도록 비는 항상 촉촉히 내려 철길의 들끓어오름을 적셔주었다. 무너져내리지 못하고 철길이 철길로 버텨온 것은 그 위를 밝고 지나간 사람들의 희망이, 그만큼 어깨를 짓누르는 답답한 것이었다는 뜻이다. 철길이 나서, 사람들이 어디론가 찾아나서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내리깔려진 버팀목으로, 양편으로 갈라져 남해안까지, 휴전선까지 달려가는 철길은 다시 끼리끼리 갈라져 한강교를 지나면서 인천 방면으로, 그리고 수원 방면으로 떠난다. 아직 플랫포옴에 머문 내 발길 앞에서 철길은 희망이 항상 그랬던 것처럼 끈질기고, 길고 거무튀튀하다. 철길이 철길인 것은 길고 긴 먼 날 후 어드메쯤에서 다시 만날 수 있..
2009년은 블로그 운영이 가장 왕성했던 한 해였다. 사진과 함께 운영하던 블로그에서, 사진을 따로 떼어내었고, 컴퓨터 관련 글들을 모아놓던 지식창고의 성격에서, 엑셀관련 강좌를 진행하는 강의형 블로그로 바뀌었다가, 영화, 책등을 보고 감상을 적는 소감문형 블로그까지, 올 한해 이 블로그의 성격이 많이도 변했다. 엑셀은 사용할 필요가 있었기에 공부하게 되었고, 하다보니 여러가지 일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매력이 마음에 들어서 다른 사람들도 함께 즐거움을 누리게하고자 "1일1함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었다. 매일 하나씩 포스트를 작성한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때로는 귀찮아서 엑셀도움말에 그림 한장 올리고 끝낸 적도 많았는데, 아무튼 고생해서 올려놓고 나니 가끔씩 돌아보면 대견하고 뿌듯하다. 영화와..
삼봉이발소 1권~3권 (묶음)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소담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역시나 경쟁이 치열해서 대여하기 어려웠던 [삼봉이발소]를 빌려보았다. 웹툰에서 유명해진 작품이라, 이름은 들어 알고 있었고, 잠시 해당 사이트에 올라가 읽어본 적도 있었지만, 웹툰의 특성상 하루치씩만 올라오기에 한 화면에 짧은 내용만 진행되고, 다음날분으로 넘어가기위해 클릭을 해야하는 번거로움때문에 중간에 읽기를 포기했었다. 단행본으로 지금 다시보니 스토리전개중간중간에 큰 컷으로 넘어가며 대사로 처리하는 부분이 많아 웹툰으로 보았으면 스토리 얼마 진행되지도 않아 다음날로 넘어가야해 감질났을것 같다. 단행본으로 보는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이다. 내용도 훌륭하다. 외모때문에 자신을 못견뎌하여 자신과 남을 해치려하는 병을 일..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글을 올리다보니 이런데 관심이 많아진다. 소설이나 영화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를 블로그에 올릴 수는 없고, 따라서 부분인용으로 저작권위반이 안될 것 같은데, 문제는 시이다. 시는 너무 짧아서 한편을 다 올려도 분량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중간을 짤라서 (중략)이라고 표시할수도 없고.... 이럴때 필요한게 검색이다. 42. (펌행위와 인용)타인의 글을 퍼온다거나 하는 등으로 네티즌들이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서 게시물을 올리는 경우 적법한 이용방법은 무엇인가? 자신이 직접 작성하여 글을 올리는 경우는 저작권 침해와는 무관하지만, 타인의 글이나 자료를 퍼오는 경우는 저작권법상 ‘인용’에 해당하여야 면책된다. 타인의 의견이나 자료를 그대로 인터넷에 올리고..
(상략)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아프지 않고 쓸쓸하지 않다. 내 몸과 마음을 소중히 다뤄야 한다. 내가 건강하고 밝고 행복한 마음이어야만 비로소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니냐. 약한 사람은 이기적이 된다. 약한 사람이 되지 말자. 약한 사람을 보듬어주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힘내라, 괜찮다. 잘 할 수 있다. 잘 해나가고 있다. http://blog.naver.com/jshoon21/80038717691 사랑은 사람을 시인으로 만든다. 시작한 사랑이든 끝난 사랑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