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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_평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 읽다

flogsta 2009. 9. 23. 08:09
옥스퍼드 살인 방정식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기예르모 마르티네스 (웅진지식하우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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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보니 주인공이 라틴 아메리카 사람이다. 특이하다고 생각하여 저자 소개를 읽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저자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다. 스페인어권에서 최고 문학상인 아르헨티나 플라네타상과 만다라체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한다.

추리소설의 특징을 갖추고 있고, 연쇄살인에 연결된 수학적 추리를 따라가는 재미도 있지만, 수학이나 수학 주변의 잡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면 더욱 즐길 수 있는 내용같다. 

총 네 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나머지 살인사건에 비해서는 세번째 살인사건에서 우연의 일치가 두드러져 보인다는 것이 흠이다.

더구나 긴장감이나 극적인 내용등이 거의 없고, 셜록홈즈식으로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대화가 주를 이루고 있기때문에 몰입도는 약간 떨어진다. 2008년에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기억에 없는 걸 보면 별로 인기는 없었던 듯하다. 


이 책에서 연쇄살인범이 제시하는 수열이 상당히 큰 비중으로 다루어지고 있지만, 그 수열은 사실 간단하다. 피타고라스 학파에서 의미있게 생각하는 수열인 1,2,3,4를 의미하는 도형이다. 그보다는 셀덤교수가 주인공에게 살인범이 남긴 단서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추가의 단서가 나와야한다는 예를 들며 보여준 수열이 더 흥미로웠다. 소설이 끝날때쯤에는 답이 제시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책 마지막에 있는 부록에서도 답이 드러나지 않았다. 

책에 나온 수열은 다음과 같다. 네번째에 올 문자는 무엇일까? 한 시간정도 생각해 보고서야 답을 얻었다. 답은 .... 너무나도 간단했다!